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가 또다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질주, 4위로 점프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4이던 연장 12회초 2사후 안타 4개를 집중시키며 4점을 추가해 8대5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2-4로 2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무사 1루서 최준석이 넥센 마무리 한현희를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빼앗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양팀은 연장 10회와 11회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웃은 쪽은 롯데였다. 연장 12회초 2사후 드라마가 시작됐다. 문규현이 넥센 신재영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동한이 신재영의 135㎞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문규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4로 전세를 뒤집은 롯데는 계속된 2사 2루서 전준우가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황진수가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작렬해 2점을 더 불러들이며 8-4로 도망갔다. 롯데 조정훈은 12회말 등판해 2안타를 맞고 1실점해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올시즌 10개팀 중 가장 많은 35차례의 역전승을 기록중이다. 최근 5연승 과정에서도 역전승이 4번이나 있었다.
5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58승53패2무를 마크, LG 트윈스와 넥센을 동시에 끌어내리고 단독 4위로 점프했다. 롯데가 4위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30일(당시 공동 4위) 이후 80일만이다. 이날 LG는 SK 와이번스에 패해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우리팀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 간절한 모습을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선수 한 선수 열거할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팀승리를 위해 하나가 된 것을 느낀다. 간절한 마음으로 일궈낸 승리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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