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무실점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또다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4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0-0이던 6회말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기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에게 철저히 눌리면서 6회초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따낸 류현진은 이후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하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전 등판인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5이닝 7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당시 다저스는 류현진 강판 후 타선이 터지면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일주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힘겨운 상황을 맞은 류현진은 위기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노련미를 과시했다. 투구수는 89개, 직구 구속은 최고 93마일까지 나왔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1회말 선두 이안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마이키 마툭을 1루수 파울플라이, 저스틴 업튼을 바깥쪽 86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미구엘 카브레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물리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선두 니콜라스 카스텔라노스에게 90마일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빅토르 마르티네스를 86마일 커터로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불을 끈 뒤 제임스 맥캔을 87마일 커터로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3회 만루의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선두 자코비 존스가 3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3루수 로간 포사이드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 1루로 잘 던졌지만 세이프가 됐다.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킨슬러와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이다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마툭을 중견수플라이로 잡고 업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상황. 하지만 류현진은 카브레라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볼카운트 2S에서 93마일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4회에는 2사후 맥캔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존스를 90마일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후 킨슬러에게 88마일 몸쪽 직구를 구사하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마툭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업튼을 볼카운트 2B2S에서 92마일 직구를 몸쪽 스트라이크로 꽂아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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