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서예지가 비운의 굴레에 둘러싸인 임상미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어제(20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 5회에서 세예지(임상미 역)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서 탈출하려 할수록 비상식적인 세상과 마주하게 되는 심경 변화를 완벽히 그려내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임상미(서예지 분)는 '구선원' 아닌 으슥한 곳으로 차를 몰고 가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2인자 조완태(조재윤 분)의 심상치 않은 행동에 불길함을 숨길 수 없었다. 순간 눈앞에 보인 십자드라이버를 집어 들고 중대한 결정을 한 듯 결연한 표정으로 조완태를 내리찍어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전복된 차 안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상미는 장애를 앓고 있는 정구와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멀리가지 못해 다시 잡혔고 탈출의 대가로 정구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게 됐다. 상미는 조완태의 비열함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심리적인 고통을 느꼈다. 서예지는 정구의 죽음에서 오빠가 죽었을 당시 느꼈던 두려움과 아픔을 떠올린 상미의 공포심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다시 '구선원'으로 잡혀간 상미는 '구선원'의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의 의중을 알 수 없는 배려로 읍내에 나가서 살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감시 하에 있다는 자체가 지옥 같은 상미는 결국 또 다시 탈출을 감행했다. 한참을 도망치던 중 달려오는 경찰차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든 그녀에게선 죽음보다 '구선원'이 더 큰 괴로움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마을은 모든 사람이 '구선원' 편이었고 다시 잡혀가게 된 상미는 가슴 속에서 수많은 회한이 치밀어 올라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서예지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된다며 다그치는 아빠와 자신을 회유하려는 '구선원' 사람들에게 질린 상미를 서늘한 눈빛으로 표현, 섬뜩함을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몇 번이고 탈출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서예지의 심리 변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돌이표처럼 '구선원'으로 돌아오게 되는 현실에 공포감이 깊어져 본래의 침착함을 잃고 분노하기도 했고 다시 한 번 자신을 다잡으며 두려움에 맞서기도 했다.
그녀는 숱한 공포에 떠는 장면에도 제각각 다른 감정 표현을 통해 시청자들이 상미를 통해 드라마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때문에 그녀가 '구선원'을 벗어나기까지 보여줄 다양한 감정 연기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구선원'의 올가미 속에서 한계 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서예지는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에서 만나볼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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