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Advertisement
사실상 올해 스크린에 대해 영화계 안팎에서는 1000만 영화 탄생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로 충무로는 혹한기였다.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연달아 메가 히트를 터트렸던 것과 달리 충무로 신작들은 관객에게 외면받기 일쑤였던 것. 변변치 않았던 충무로가 기대를 걸 수 있는 유일한 시즌이 여름.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 스크린 역시 충무로 블록버스터들이 포진하면서 1000만 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했지만 이 또한 초반 여러 논란으로 인해 '군함도'가 실패하면서 적신호를 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앞서 송강호는 영화 '살인의 추억'(03, 봉준호 감독)으로 525만명, '괴물'(06, 봉준호 감독)로 1301만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으로 668만명, '박쥐'(09, 박찬욱 감독)로 223만명, '의형제'(10, 장훈 감독)로 550만명, '설국열차'(13, 봉준호 감독)로 934만명, '관상'(13, 한재림 감독)으로 913만명, '변호인'(13, 양우석 감독)으로 1137만명, '사도'(15, 이준익 감독)로 624만명, '밀정'(16, 김지운 감독)으로 750만명을 모으는 등. 그야말로 충무로의 전후후무한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필모그래피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를 더하며 흥행사(史) 방점을 찍었다.
'택시운전사'의 1000만 기록이 가진 마지막 의미는 바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마음의 빚'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로 광주와 전남 일대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이었다. 당시 전남대와 조선대 학생들의 주도로 시민들과 함께 대규모 가두 정치집회를 열었고 이런 시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신군부가 공수부대를 투입, 시민과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한 학살을 시작했다. 그야말로 지옥과도 같았던 그 날의 광주였지만 삼엄한 언론 통제 속 광주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많은 왜곡은 물론, 이러한 시대적 비극을 잊고 지나쳐왔던 가운데 '택시운전사'가 등장한 것.
비극의 역사를 영화 전반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각성하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집요하게 보여준 '택시운전사'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마음에 품고 있었던 빚을 해소해주는데 일조했다. 실제로 주연배우인 송강호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택시운전사'를 선택한 이유도 과거 진실을 직시하지 못한 '마음의 빚' 때문이었다고. '택시운전사'의 1000만 돌파로 비로소 빚을 갚게 된 송강호, 그리고 1000만 관객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및 스틸
연예 많이본뉴스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신기루, 서장훈과 '스캔들'에 불편..."나만 보면 바들바들 떨어" -
박정민, '퇴사' 충주맨과 약속 지켰다…'휴민트' 1인 무대인사 뜨거운 열기 -
'태진아♥'옥경이, 치매 7년만 휠체어→중증 치매 "아기 같은 상태" ('조선의 사랑꾼') -
'85세' 정혜선, 건강 이상 신호 "심혈관, 간경변 진단...벌써 죽었을거라고" ('바디인사이트') -
이용진, 정호철 축의금 '49만 5천원' 낸 찐이유 "발렛비 5천원 모자라서..."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
- 5.[공식발표]"최민정 등 韓선수 3명→中선수 소개" 논란 일파만파→캐나다 공영방송, 정정보도문 올렸다...대한체육회X캐나다문화원 기민한 대응[밀라노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