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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른 여덟의 베테랑 공격수는 K리그 최고령 사령탑의 고민을 헤아려야 했다. 전북에 즐비한 국가대표급 공격수들의 출전시간도 챙겨야 하는 최강희 감독의 입장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냉혹한 프로의 세계라고 하지만 팀이 K리그 우승으로 가는 과정이라면 희생과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동국은 "전북에는 좋은 공격수가 많다.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만한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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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이동국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나이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이동국의 몸 상태와 체력 회복 능력이 젊은 선수 못지 않은 것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그래서 지난달 중순부터는 매 경기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될 수 있는 한 이동국을 비롯해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에두를 한 경기씩 로테이션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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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록을 보면 여전히 이동국은 선발 체질이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네 골을 터뜨렸는데 모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13차례 교체로 나섰던 경기에선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지난 19일 광주FC와의 클래식 27라운드에서도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김신욱의 쐐기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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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정통파 스트라이커로 신 감독이 원하는 타깃형 공격수다. 원톱에 최적화된 공격수이긴 하지만 전북에서 김신욱과 함께 투톱으로 자주 경기에 나서 최전방에 다른 공격수와의 호흡이 어색하지 않다.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을 좌우 측면에 배치할 경우 득점 파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은 지난 19일 광주전 승리로 2013년 클래식 출범 이후 사상 첫 100승을 달성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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