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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김남길, 김아중의 관계역전 에피소드가 짜릿한 웃음과 함께 설렘지수를 높였다. 서울에서와는 확연히 달라진 상황에서 벌어진 관계역전 에피소드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의 묘미를 제대로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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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차이에서 오는 관계 역전은 환자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혜민서에서 허임을 기다리던 최연경은 갑자기 쓰러진 환자 앞에서 의사본능을 발휘했다. 마치 클럽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메스를 꺼내들었지만 이를 보던 백성들은 기함을 했다. 소란스러운 사이 등장한 허임은 최연경의 행동을 막고 신들린 침술로 환자를 살려냈다. 허임의 등장에 백성들은 환호했다. 최연경은 허임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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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적응하기 위해 '연경 껌딱지'가 됐던 허임과, 그런 허임을 돌팔이 취급했던 최연경의 갑을관계가 조선에서는 제대로 역전됐다. 천하의 최연경도 조선에서는 허당에 사고뭉치였다. 두 사람의 관계 역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혜민서 앞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장면이었다. 최연경은 서울에서 하던 대로 왕진 가방을 꺼내 메스로 치료하려 했지만 왜놈 첩자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뿐이었다. 반대로 서울에서 침을 꺼낼 때마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아야했던 허임은 백성들의 존경과 감탄을 받으며 침술로 환자를 살려냈다. 첫 만남이기도 했던 클럽신과는 완전히 역전된 상황이 벌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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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과 김아중의 연기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오가며 다채롭게 장면들을 수놓았다. 상황이 바뀐 만큼 캐릭터의 상반된 면모는 디테일한 연기를 통해 드러났다. 김남길은 서울에서 보다 진지하고 진중한 면모를 부각시키면서도 순간순간 재치와 센스 넘치는 표정 연기로 웃음을 불어넣었다. 앞서 차갑고 도도한 매력을 발산하던 김아중은 물오른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진오(유재하 분)에게 사과를 받아내고, 화장실 앞에서 거추장스러운 치마를 훌러덩 들어 올릴 정도로 허당미 넘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거침없는 매력이 펼쳐졌고, 서울에 도착한 뒤에는 미세먼지를 한껏 들이마시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이 압권이었다. 제대로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 김남길, 김아중의 코믹 연기 시너지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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