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천일염이 재고 누적과 수입산 증가로 가격이 5년새 60% 가까이 하락하자 정부가 가격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산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천일염 가격안정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2년 20㎏ 포대 기준 7900원이었던 천일염 가격은 매년 하락해 지난해 3960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7월 현재 3200원까지 낮아졌다.
이처럼 천일염 가격이 5년새 59.5%나 하락한 이유는 과잉 생산으로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천일염 재고는 23만8000t으로 평년 대비 76%,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했다.
여기에 값싼 외국산 천일염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해수부는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단체,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과 협의회를 개최해 수요 확대 방안 및 가격안정 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업계 간 업무협약(MOU)을 통한 국내 천일염 소비처 확대와 더불어 해외 소비처 확보를 위한 수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수부는 생산업계와 천일염 대량수요처인 절임미역·간고등어·굴비·멸치·조미김 등 수산물 가공업계, 김치·젓갈류·장류 등 식품생산업계 간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입산 천일염의 부정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김치류·절임류 등 가공품에 사용되는 소금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화를 추진하는 한편 천일염 주생산 시기(4∼10월)에 출하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생산 어가의 가격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자 위주의 소형저장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 적정 생산면적 관리를 위해 폐전(廢田)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 및 개발허가기준 완화를 위한 조례 개정 협의 등도 적극 추진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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