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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반항아와 모든 것이 평범 이하지만 공감 능력과 긍정적인 성격 하나만큼은 타고난 흙수저 여주인공의 로맨스는 한국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이다. 하지만 '학교 2017'의 고딩 연애에 열광하는 이유는 '학교' 시리즈 특유의 풋풋한 감성이 잘 살아났기 때문이다. '학교2017'은 성적에 따른 차별과 학교 경영진의 독재로 자유와 인권을 빼앗긴 학생들의 비뚤어진 자화상을 조명한다. 무한 경쟁 시대에 무방비 상태로 던져진 아이들은 압박에 못 이겨 시험지를 훔치고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등 질풍노도의 성장통을 겪는다. 그러다 보니 '학교 2017'은 어떻게 보면 역대 '학교' 시리즈 중 가장 악역이 많은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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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어긋나기만 했던 현태운과 라은호가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지켜주며 사랑에 골인한 것. 이처럼 풋풋하고 순수한 로맨스는 무한 경쟁시대 속 극한 이기주의에 갇힌 현대인들에게는 위안을, 소녀팬들에게는 첫사랑 판타지를 제공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학교 2017'의 고딩 연애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비록 시청률은 4%대에 그쳤지만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는 20만 건을 가뿐하게 돌파하고, 실시간 드라마 검색 순위 또한 상위권을 지킬 만큼 '학교 2017'은 확실한 화제성을 뽐낸다. 드라마 관계자는 "10대와 40대 여성팬들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 10대들은 또래 학생들의 예쁜 연애에 공감하고, 김정현과 김세정의 매력에 판타지를 품는 듯하다. 40대 여성팬들은 잊고 있던 첫사랑의 설렘과 떨림을 자극하기 때문에 '학교 2017'의 로맨스를 좋아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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