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학교 2017'이 김정현과 김세정의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교 2017'은 비밀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 드라마다.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담았다.
김정현과 김세정은 극중 금수저 반항아 현태운과 무한 긍정 웹툰 작가 지망생 라은호 역을 맡았다. 이 현태운과 라은호의 로맨스는 '학교 2017'의 킬링 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처음에는 앙숙 관계 같았던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과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버팀목이 되고, 풋풋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짜릿한 설렘을 안긴다. 이 과정에서 '직진 사랑꾼' 김정현의 상남자 매력과 뭘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김세정의 러블리함이 시너지를 내며 예쁜 동화의 한 장면을 만든다. 이와 같은 로맨스는 역대 '학교' 시리즈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그림이라 눈길을 끈다. 이제까지 '학교' 시리즈에서는 남녀 주인공의 묘한 썸, 혹은 우정과 사랑 사이의 핑크빛 기류를 그린 적은 있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연애담을 꺼내든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학창시절 커플 탄생이 더이상 특이한 일이 아니게 된 시점에서 '학교 2017'은 학생들의 풋풋한 연애담을 그려내며 공감대를 쌓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이건준CP는 스포츠조선에 "일부러 멜로를 넣는다기 보다 제작 단계부터 풋풋하고 설레는 멜로를 강조해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학교'의 첫 번째 기획 포인트는 학교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이었다. 두번째로는 다른 접근법으로 학교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똑같은 형식으로 학교를 보여준다면 식상할 수 있다. 그래서 '후아유-학교 2015'는 미스터리 코드를 줬고, 이번 '학교 2017'은 엑스라는 존재를 등장시켜 히어로물과 같은 느낌을 줬다. 그리고 설레고 파릇한 느낌의 꿈과 사랑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하면 학교의 현실과 청춘의 꿈, 성장과 같은 주제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과 멜로를 둘 다 잘 살릴 수 있는 균형을 맞추려 노력 중이다. 그 균형점을 찾기 위해 제작진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학교 2017' 관련 동영상 중 라은호와 현태운의 멜로 케미가 담긴 것들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현태운이 라은호를 위해 자신이 X라고 고백하는 장면, 송대휘(장동윤)와 가까워지는 라은호의 모습에 현태운이 질투하는 장면, 현태운이 라은호를 보기 위해 치킨을 배달시키는 장면 등은 모두 네이버 TV 캐스트 기준 1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현태운이 라은호에게 "그렇게 웃지마. 떨려"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23일 오전 9시 45분 기준 33만 6501건의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22일 방송에서도 현태운이 라은호를 위해 대신 웹툰을 그리고 "오늘부터 1일"이라고 고백하는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네이버 TV 캐스트에서는 벌써 해당 영상이 14만 2395건의 조회수를 달리고 있다. 시청률은 4%대에 그쳤지만, TV가 아닌 휴대폰이나 PC 등 기타 미디어 플랫폼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1020세대에게는 제대로 어필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건준CP는 "김세정은 첫 연기 도전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잘 해주고 있다. 칭찬해주고 싶다. 감수성이 워낙 풍부하고 좋은 친구라 그런지 유쾌한 감정 연기, 밝은 연기, 섬세한 멜로 연기까지 잘 해주고 있다. 만족도가 높다. 김정현도 신인이지만 연기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그리고 연기를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상남자 매력으로 호소하는 연기를 특히 잘해주는 것 같다. 김세정과 김정현의 케미가 워낙 좋아 멜로가 잘 살아나는 것 같고 다른 배우들도 연기를 잘 안정적으로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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