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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방송에서 봉필은 건달이 된 현재를 리셋하기 위해 맨홀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났다. 봉필이 다다른 곳은 22살 무렵의 해변가. 외삼촌의 일을 돕기 위해 해변을 찾았을 당시로 타임슬립한 봉필은 과거 이 시간 수진이 화재 사고에 휩싸인 적이 있음을 기억해 냈다. 당시 수진을 구한 건 해변가에 놀러 왔던 어떤 근육남. 봉필은 근육남을 밀치고 자신이 화염 속으로 돌진, 수진을 구한 뒤 모래사장에 쓰러졌다. 봉필의 헌신에 감동한 수진이 봉필에게 입을 맞추려던 찰나 봉필은 현재로 소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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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바뀌어 있을 거라고 확신했던 현재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을 김재중은 유려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김재중은 지금껏 '랜덤 시간여행자' 봉필 역을 맡아 똘기 충만 갓백수부터 한주먹 하는 건달, 스타트가 느린 육상 꿈나무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을 거듭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버라이어티하게 바뀐 비주얼 보다는 깊은 감정 연기가 펼쳐지며 그 동안 보지 못 했던 배우 김재중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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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필의 부모 봉달과 끝순 역을 맡은 주진모, 김혜옥의 절절한 연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달과 끝순은 6년째 깨어나지 않는 봉필에 대한 치료를 중단하고 떠나보내기로 결심한 상황. 봉필의 소지품들을 정리하며 눈물을 쏟는 장면에서 주진모와 김혜옥은 명품 배우다운 애절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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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봉필은 다시 맨홀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고자 석태의 몸에 빙의해 자신의 몸을 훔치기 위해 나섰다. 맨홀이 작동하는 시간은 밤 12시. 시간여행까지 약 30분을 앞둔 봉필이 발걸음을 서둘고 있는 가운데 수진이 봉필에게 빙의된 석태 앞에 나타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수진이 봉필의 존재를 눈치 챈 듯 석태에게 "너 필이지"라고 물으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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