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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의 알츠하이머 진단과 기부 결심은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긴 했다. 하지만 꼭 그런 반전이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애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 남편과 시댁에 무시당하고 각박한 현실에 시달렸던 여자 앞에 갑부 아버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줌데렐라(아줌마+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려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전개는 사실 파격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는 아니었다. 백작의 가짜 딸 에피소드로 초반 답답한 고구마를 선사했다. 그래서 더더욱 시청자는 백작이 진짜 딸을 찾은 뒤 바람난 사위와 불륜녀, 그리고 뻔뻔한 시댁을 응징하고 이지영A의 꿈과 새 인생을 찾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됐다. 그런데 종영을 한회 앞두고 백작의 알츠하이머 진단과 전 재산 기부 결심이라는 카드가 등장한 것은 분명 기대와는 다른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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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죽어야 사는 남자'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백작이 건강을 되찾고 재산도 지키는 해피엔딩일까, 아니면 건강도 재산도 모든 걸 잃는 그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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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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