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늦은 여름, 한국 영화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미녀와 야수' '미이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너의 이름은' '캐리비안의 해적'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등 쏟아지는 외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올해. 오랜만에 한국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장악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액션 느와르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이 개봉 첫날 17만402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일 개봉 직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던 '택시운전사'를 밀어내고 새로운 1위 자리에 오른 것.
올해 첫 천만돌파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은 10만521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왕좌 자리를 양보했지만 개봉 4주차에도 불구하고 2위 자리에 오르며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보이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1074만705명이다.
3위는 박서준·강하늘 주연의 코미디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은 8만8872명을 동원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의 독주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에도 굳건히 상위권을 지키며 한국 코미디 영화의 힘을 보여준 '청년경찰'은 관객수 422만9674명을 모으며 45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랜만에 등장한 본격 국산 호러 영화 '장산범'(허정 감독)은 4만8710명을 모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과 '다크타워: 희망의 탑' 보다도 높은 순위에 오르며 한국 호러 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8만4063명이다.
1위부터 4위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독차지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 한국영화의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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