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의 시대다.
축구스타들도 예외는 없다.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그라운드에서 악세서리 착용을 금지하며 헤어스타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슈퍼스타들의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은 전세계적인 유행을 타기도 한다.
문신도 빼놓을 수 없다. 유럽의 스타들 중 문신이 없는 선수들을 찾기 힘들 정도다. 은퇴한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문신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비롯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국내에도 지금은 은퇴한 차두리 코치, 유럽 무대를 누비는 석현준 등이 대표적인 문신 마니아다.
그런데 이 문신이 기량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독일 쾰른 스포츠 대학의 잉고 푸로베제 교수팀이 최근 문신이 축구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독일 스포츠 통신사 SID는 24일(한국시각) 이 같은 연구 내용을 소개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문신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푸로베제 교수의 주장을 전했다.
푸로베제 교수는 "문신을 한 선수는 약 3~5%의 기량이 떨어졌다. 문신 행위로 인해 피부의 땀 조절 기능과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기량저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문신을 하는 것은 피부에 독을 심는 것과 같다"며 "혈관을 통해 미세한 잉크가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분데스리가 책임자라면 문신을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 였던 프레디 융베리는 문신 후 암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적잖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선수들의 문신 행위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구단은 지난 5월 문신을 하고 온 기예르모 바렐라에게 경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문신이 대중화된만큼 확산을 막기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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