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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민수는 최민수였다. 대책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를 폭소하게 만들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부성애와 액션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지영A(강예원)이 친딸이라는 걸 알고 불륜을 저지른 사위를 응징하고, 돈으로 딸의 환심을 사려 하다가 오히려 부성에 눈을 뜨는 백작의 심리상태를 코믹 연기에 교묘하게 녹여내며 극의 중심 메시지를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또 지팡이 액션을 비롯한 화끈한 액션 신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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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의 비밀, 권력 다툼, 신데렐라 스토리 등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가 모두 뒤섞인데다 백작이 친딸을 찾는 과정에서 고구마 한 트럭이 등장했지만 그래도 '죽어야 사는 남자'가 꾸준히 수목극 왕좌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최민수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지지 때문이다. 과연 최민수는 다음 작품에서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 기분좋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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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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