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특별한 훈련을 했다. KIA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단체 수비훈련을 했는데 선수단 전원이 3루측에 도열해 박수를 보냈다. 선수단은 물론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전원 참가했다.
일반적으로 경기시작 2시간전에 도착하는 원정팀은 가벼운 수비훈련과 타격훈련, 외야수비훈련으로 몸을 푼다. 이날 KIA는 20분 가까이 전체 수비훈련을 했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선수들은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을 지르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경기전 훈련모습으로는 이례적이다. 전지훈련에서는 간혹 볼수 있는 장면이다. 팀플레이 강화와 팀워크를 다지는 의미다. 김기태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최근 위기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 지를 보여준다. KIA는 5연패에 빠진 동안 2위 두산 베어스에 3게임차로 추격당한 상태다. 지난 16일만해도 KIA는 8게임차로 앞선 압도적 1위였다.
KIA 구단 관계자는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움직임이다.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KIA의 이색훈련에 취재진 뿐만 아니라 한화 관계자들도 이를 색다른 눈길로 지켜봤다. 한화 관계자들은 "솔직히 1위팀의 이런 훈련 모습을 볼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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