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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SBS '모래시계'의 박태수로 보여줬던 공기를 가르는 카리스마를 벗어 던진 최민수는 버라이어티한 표정 연기와 허세기 가득한 제스처로 빈틈 많고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캐릭터를 만들었다. 할리우드 영화 '마스크'의 짐 캐리나 '캐리비안 해적'의 조니 뎁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최민수 풍 코믹 연기에 시청자는 배꼽을 잡았다. 그런가 하면 이지영A(강예원)에 대한 부성애와 화끈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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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치를 한단계 높였다. 강렬한 캐릭터 연기가 아닌, 유쾌한 B급 코미디도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배우라는 걸 재입증했다. 또 체중 감량까지 결정하며 56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비주얼을 뽐내며 트러블메이커가 아닌 배우 최민수의 내공을 재발견하게 했다. 이에 시청자는 역대급 원맨쇼를 펼친 최민수의 연말 연기대상 수상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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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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