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공형진(48)이 ""고 말했다.
코미디 영화 '로마의 휴일'(이덕희 감독, 전망좋은영화사 제작)에서 맏형이지만 사고뭉치인 정신적 막내 기주를 연기한 공형진. 그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89년 연극배우로 시작해 영화 '쉬리' '신장개업' '박하사탕' '단적비연수' '선물' '파이란' 등에 출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공형진. 데뷔 28년 차를 맞은 그가 '로마의 휴일'로 관객을 찾았다. 코믹한 말투부터 폭탄 머리까지 파격 변신을 시도한 공형진. 다양한 필모그래피로 쌓은 내공을 담뿍 담은, 쏟아부은 신작이다.
공형진은 "나는 처음부터 영화로 출발했고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인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상 요즘엔 영화 활동이 뜸하지 않았나? 영화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고 갈망했다. 이런 찰나에 '로마의 휴일'을 제안 받았고 당연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09년께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부터 시작해 tvN '택시', 뮤지컬, 영화 촬영까지 많은 다작을 했다. 그때 우스갯소리로 '충무로에는 공형진이 나온 영화와 안 나온 영화로 나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활동을 했다. 이번 작품까지 어림잡아 57번째 작품이다. 하지만 그게 독이됐던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나에 대해 바쁘다는 인식이 생겨서 관계자들이 쉽게 접근을 안했고 일명 가성비가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요즘은 정말 잘생겼는데 연기까지 잘하는 배우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나도 모르게 점차 영화와 멀어졌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향수가 생긴 사람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갈망이나 갈증이 없지 않다. 대학교 2학년 때 영화로 데뷔했고 3학년 때 SBS 공채 탤런트가 됐다. 활동하면서도 단편영화도 찍고 상도 받았다. 쉬지 않고 활동했다. 하지만 방송을 하면서 위기감을 느꼈다. 고정으로 배역을 맡아서 출연료를 받으며 연기를 하지만 이렇게 그냥 저냥 연기를 하다가는 내가 되고 싶은 배우의 모습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유인촌 선배를 찾아가 연극무대에서 막내부터 시작하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공형진은 "영화에 대한 향수가 늘 있던 사람이었고 이런 시점에서 '로마의 휴일' 같은 시나리오가 들어오니까 너무 고마웠다. 여기에 임창정, 정상훈까지 붙으니 최고였다. 식었던 열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가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코미디다.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육진수, 강신일, 방준호 등이 가세했고 '창수'를 연출한 이덕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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