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학교 2017'이 때론 한없이 뭉클해지고, 때론 용기를 주는 대사로 어른들의 공감까지 얻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금도고 아이들의 이야기로 학교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열여덟을 지나 이미 어른이 돼버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콕콕 박힌 명대사를 되짚어봤다.
#1. "흙수저들은 꿈도 미안해해야 되잖아."
환경미화원인 엄마와 더 나은 환경에서 사는 게 유일한 바람인 오사랑(박세완). 진짜 꿈이 뭐냐는 질문에 "흙수저들은 꿈도 미안해해야 되잖아"라며 꿈조차 사치가 돼버린 현실을 덤덤하게 답했다. "그래서 나는 흙수저라는 말 몰랐으면 좋겠다, 우리 엄마가. 내 인생이 자기 탓이라고 미안해 할까봐"라는 일찍 철이 든 사랑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 "별것도 아닌 꿈인데..."
라은호(김세정) 오빠 라태식(장세현)은 사기를 당해 취업 준비와 막노동을 병행하며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확천금보다 취업이 더 간절한 태식의 "별것도 아닌 꿈인데. 그냥 남들처럼 사원증 걸고 명절에 회사에서 주는 참치캔, 샴푸세트 들고 집에 한 번 딱 들어가 보는 거. 겨우 그런 꿈인데"라는 대사는 취업준비생의 애환을 보여주며 짠한 공감을 얻었다.
#3. "꿈이란 게 한 사람당 한 개씩만 가지란 법도 없고."
아이돌 금상첨화에서 방출 위기에 처한 이슈(김로운). 꿈이 갑자기 사라진 이슈에게 체육쌤 정준수(민성욱)는 뭉클한 위로를 전했다. "살아보니까 꿈이란 게 한 사람당 한 개씩만 가지란 법도 없고, 한번 정하면 절대 못 바꾸는 것도 아니더라"라며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본 선배로서 제자에게 용기를 줬다. 준수의 따뜻한 대사는 현실에 부딪혀 꿈을 잃은 시청자들이 새로운 꿈을 찾을 용기를 얻는 대목이었다.
'학교 2017'의 공감형 명대사는 고딩 로맨스의 심쿵 대사, 막힌 속도 뚫어주는 사이다 대사와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에 저장되고 있다. 험난한 열여덟 인생부터 여전히 성장 중인 어른들의 이야기까지 전해주는 '학교 2017',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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