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가까스로 사직 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대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넥센은 사직 구장 원정 8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반면 롯데는 7연승에 실패했다.
넥센이 초반부터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0-0 동점 상황이던 2회초 채태인, 고종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김웅빈이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계속되는 2사 1,3루 찬스에서 마이클 초이스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4-0 앞섰다.
롯데도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2회말 박헌도의 솔로 홈런에 이어 3회초 1실점 후 3회말 이대호의 솔로포가 터졌다.
넥센이 5-2, 3점 앞선 상황에서 추가점이 나왔다. 5회초 장영석이 린드블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았고, 6회초 3점을 더 추가했다. 1아웃 이후 주효상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가 서건창을 향했다 .서건창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타점을 얻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초이스의 투런 홈런이 터져 9-2로 달아났다.
롯데도 끈질겼다. 6회말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선두 타자 이대호의 안타 이후 박헌도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5점 차로 추격했다. 박헌도는 이날 홈런 2개를 쳤다.
이어 7회말 홈런 2방이 터졌다.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손아섭은 데뷔 첫 20홈런-20도루 기록까지 달성했다. 곧바로 최준석의 백투백 솔로 홈런이 터진 롯데는 넥센을 1점 차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롯데가 8회와 9회 공격 찬스를 얻지 못했고, 넥센이 한현희-김상수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12안타(4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한편 롯데는 린드블럼이 5⅔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안타(3홈런)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9실점(8자책)을 하면서 올 시즌 2번째 패전(2승)을 떠안았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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