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영희의 정체는 옥주현이었다.
6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바른생활소녀 영희'에게 맞서는 복면가수 3인의 무대가 방송됐다. 청개구리왕자가 영희를 꺾고 63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영희의 정체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었다.
2라운드 첫번째 대결은 '보컬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뿌리깊은 당근소녀'의 대결이었다. 당근소녀는 핑클의 '나우'를 골라 폭발적인 록스피릿을 선보였지만, 한영애의 '조율'을 열창한 아테나에 패했다. 당근소녀의 정체는 나르샤였다. 나르샤는 "남편이 자기 노래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서 출연을 권유했다"면서 "팬들이 점점 갈아타는 것 같다. 다른데 가봤자 똑같으니 돌아와라"고 강조했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은 '몽고반점 사장님 칭기즈칸'과 '감성충만 중2병 청개구리 왕자'의 대결이었다. 칭기즈칸은 들국화의 '제발'을 골라 역대급 허스키보이스를 발산했지만, '이밤의 끝을잡고'를 선곡한 R&B 보컬 청개구리를 넘지 못했다. 칭기즈칸은 원투 송호범이었다. 송호범은 "두 아들에게 아빠의 직업과 노래 실력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복면가왕에 꼭 나와서 무대를 즐기시라"고 권했다.
가왕에 도전하기 위해 아테나는 이은미의 '가슴이 뛴다'를, 청개구리왕자는 넬의 '스테이'를 꺼내들었다. 아테나의 묵직한 감성이 폭발했지만, 관객들은 청개구리왕자의 청량하면서도 짙게 젖어드는 감성을 선택했다. 가면을 벗은 아테나는 적우였다. 적우는 "5년 6개월만에 나는가수다를 했던 무대로 돌아오니 새롭다"며 웃었다. 유영석은 "시작이 늦어도 노력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영희는 망사스타킹에 하이힐 차림으로 어른이 되어 나타났다. 선곡은 놀랍게도 가인의 '진실 혹은 대담'이었다. 바른생활을 벗고 고삐풀린 매력을 발산하는 고혹적인 원맨쇼였다.
조장혁은 "참 대단한 셰프다. 파워 리듬 호흡 고음을 잘 섞은 천하일미다. 연습량이 보인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상민은 "고음이 올라갈수록 얇아지는데, 가왕님은 알맹이가 확실히 있다"며 혀를 내둘렀고, 유승우는 "퍼포먼스가 있는 노래를 목소리 하나로 이끄는게 대단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김구라는 "대중적인 노래는 아닌 것 같은데, 퍼포먼스에 빠져들었다. 대단한 자신감"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B1A4 진영도 "큐트와 섹시가 공존하는 무대였다. 파워풀한 고음 속에 앙증맞은 제스처가 돋보였다"면서 "두 분이 다 가왕 같아서 잘 어울리더라"며 웃었다. 박지선은 "안전빵이 아닌 도전적인 무대를 선보인 게 멋졌다"고 감탄했다.
투표 결과 청개구리왕자가 영희를 57-42로 꺾고 새로운 63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청개구리왕자는 "가왕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영희의 정체는 옥주현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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