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몽백합(夢百合)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퉁링에서 열린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전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천쯔젠(陳梓健) 5단에게 19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박영훈 9단도 중국의 판윈뤄(范蘊若) 6단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동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24일 16강전에서 중국랭킹 1위인 커제(柯潔) 9단에 320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최대 고비를 넘긴 데 이어 처음 대결한 천쯔젠 5단에게도 승리하며 2년 만의 세계대회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본선 64강에서 퉈자시 9단, 32강에서 저우루이양 9단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16강행을 결정지었던 박정환 9단은 중국 선수에게 4연승하며 개인 18연승에 성공, 올해 연승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국내랭킹 9위 박영훈 9단도 16강전에서 일본의 인공지능(AI) 딥젠고를 물리치고 올라온 중국의 왕하오양(王昊洋) 6단에 백 불계승한 데 이어 중국랭킹 11위 판윈뤄 6단에게 승리하며 2년 연속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영훈 9단은 올해 중국리그에서의 패점을 설욕하며 통산전적에서 판윈뤄 6단과 1승 1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박정환 9단 vs 셰커(謝科) 3단, 박영훈 9단 vs 리쉬안하오(李軒豪) 7단이 맞붙는 준결승 3번기는 오는 11월 17, 19, 20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류판수이(六盤水)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통산 전적은 박정환 9단이 셰커 3단에게 1승을 기록 중이며 박영훈 9단과 리쉬안하오 7단은 첫 대결이다. 결승 5번기는 12월 30일부터 중국 장쑤(江蘇)성 루가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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