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민진웅이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7일 종영한 '아버지가 이상해'는 출연진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서 막을 내렸다. 그중 대중들의 이목을 확실히 잡아끈 신선한 얼굴이 있다면, 단연 변씨 집안의 장남으로 분한 민진웅이었다.
특히 민진웅은 시청자들을 울리는 장치 중에 가장 강렬했다. 온가족의 기대 속에서 시작한 공시생활이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해 스스로 자책하는 장면하며, 마침내 시험에 합격해 눈물을 쏟는 모습, 그리고 가족의 중심축을 이루는 책임감까지 이 땅의 모든 아들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캐릭터 자체도 짠내로 눈물샘을 자극했지만 준영을 연기한 민진웅의 눈물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호평도 다수를 이뤘다. 언제나 기가 죽어 장남의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가슴 한켠에 존재했다. 그래서 늘 펑펑 울지 못하고 홀로 눈물을 삼키거나, 눈시울만 붉어질 때도 많았다.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민진웅의 성장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울고 웃은 것은 물론, 그의 앞날을 함께 응원해왔다.
이처럼 민진웅은 극중 캐릭터의 성장만큼이나 '배우 민진웅'으로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연기력 하나로 브라운관의 무게중심을 잡았고, '아버지가 이상해' 출연 전만 해도 다소 낯설었던 얼굴은 시청률 상승세와 맞물려 '국민 아들'이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을 만큼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비중이 크건 작건 제몫을 온전히 해내며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풀어내 모든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 민진웅은 배우의 기본적인 역할을 언제나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또 한 번 연기자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이 쏠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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