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스널은 무패우승 당시의 팀보다 더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리더가 없다는 점이다."
'레전드' 패트릭 비에이라의 지적이다.
아스널이 위기다.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커뮤니티실드 우승과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류를 타는 듯 했던 아스널은 2연패에 빠졌다. 특히 지난 리버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 끝에 0대4로 패하며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한번 나오고 있다.
뉴욕 시티에서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비에이라가 입을 열었다. 그는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3번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공교롭게도 비에이라 감독이 아스널을 떠난 2005년 이후 아스널은 단 한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아스널은 우리 때보다 더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의 경기를 보면 즐겁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그들의 축구가 승리하기에 충분한가 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 우리때는 잘 하지 못했어도 1대0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그가 지적한 첫번째 이유는 리더부재였다. "그렇다면 아스널에 필요한 것을 찾아야 한다. 바로 리더다. 팀에는 도전할 수 있고 경기에서 승리한 경험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외질을 리더라고 할 수 있나? 산체스? 체흐? 그들은 모두 리더가 아니다"고 했다. 또 하나 지적한 것은 피지컬이었다. 비에이라는 "우리 시대의 팀은 좀 더 피지컬 적이었다. 지금 축구가 보기에 좋지만 이기지 못하는 것은 피지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창조성과 피지컬 사이의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아스널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비에이라 감독의 지적만 놓고보면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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