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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일본 게임사 세가는 '용과 같이' 스튜디오 신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용과 같이' 시리즈 총괄 나고시 토시히로 감독을 비롯해 게임 제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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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발표가 이어지고 '용과 같이 2'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게임 내에서 형사 '카와라 지로' 역을 맡은 배우 '테라지마 스스무(寺島進, てらじますすむ, 이하 테라지마)'는 마무리 인사로 "오늘 무대에 올라있는 몇 명은 '조센징'이다보니, 정말로 조선에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기를 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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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야쿠자 '타카시마 료' 역을 맡은 재일 한국인 2세 배우 '하쿠류(白竜, はく りゅう, 한국 이름 전정일)'도 "무슨 말을 하는 건지"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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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무대에 함께 오른 다른 관계자들이 모두 잘못임을 인식하고 만류하려 했음에도 테라지마는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사건을 수습하려 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고 그대로 퇴장해 더욱 비난 받았다.
테라지마가 '조센징'을 언급한 생중계 영상이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세가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돼있던 동안 해당 부분을 편집한 영상이 여전히 남아 있어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세가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인 8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 SEGA 주최 이벤트에서의 발표자 발언에 대한 사죄
8월 26일에 개최한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신작 발표회에 있어서, 발표자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께 불쾌한 심정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SEGA 그룹은 전세계 플레이어분들께 감동 체험을 전달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일본 신주쿠 가부키쵸를 모티프로 제작된 '카무로쵸'라는 가상 도시에서 야쿠자로 자유롭게 생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음식점, 잡화점, 오락실, 주점 등 실제 거리를 그대로 옮긴 듯 한 게임 내 거리를 활보하며 저유롭게 여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시리즈 중 '용과 같이 극', '용과 같이 제로: 맹세의 장소' 등은 한국어판이 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시리즈 최신작 '용과 같이 6: 생명의 시'는 일본 우익과 관련된 게임 내용 문제로 출시가 취소된 바 있다. 이번 논란으로 올 12월 7일 한국어판 발매 예정인 '용과 같이: 극 2'도 출시가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라지마는 재일 한국인 감독과도 작업하고 재일 한국인 관련 영화에도 출연했던 배우인 만큼 '조센징'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를 리 없다"며 "세가 측에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전달했지만 당사자인 테라지마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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