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판독(VAR)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가 중징계를 받은 김승대(26·포항)에 대한 재심이 기각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신청한 김승대에 대한 재심 건을 심의한 결과, 기존의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승대는 지난 11일 상벌위원회로부터 5경기 출장정지 징계에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김승대는 지난 6일 전남드래곤즈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경기에서 김영욱의 무릎을 발로 가격했다. 당시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요청했고, 확인 결과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김승대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상벌위는 반칙 행위와 이후 이어진 거친 항의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고 지적했다. 김승대는 퇴장으로 인한 2경기에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총 7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포항은 김승대가 퇴장에 따른 2경기 외에 5경기 출전정지를 더 받은 게 지나치다며 재심을 요청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김승대가 중국 옌볜FC에서 뛰다가 지난달 우리 팀으로 이적해오면서 VAR 시행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나도 감독으로서 선수에게 정확하게 주지시키지 못했다"며 "5경기 출전정지는 너무 가혹한 처사다. 선처를 바란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연맹은 포항의 재심을 기각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려고 도입한 VAR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합당한 징계를 내린 상벌위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재심 기각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김승대가 32라운드까지 출전이 불가능함에 따라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는 포항은 한숨을 쉬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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