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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이 열렸다. 2011년 홍명보 장학재단에서 선수들을 브라질로 유학을 보내는 사업을 했는데, 천 코치가 이를 담당했다. 어린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코칭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한려대에서 코치로 생활하던 천 코치는 선수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했다. 2012년 K3 이천에 입단했다. 물론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일도 병행했다. 낮에는 코치를 하고, 밤에는 축구를 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마지막까지 발버둥 쳤지만 천 코치는 끝내 선수로 성공하지 못했다. 천 코치는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군대까지 면제될 정도였다. 선수로 돈을 벌고 싶었다. 무엇보다 내 끝이 어딘지 보고 싶었다. '갈때까지 가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았다. 물론 아쉬움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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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코치는 무앙통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태국은 더운 날씨에도 2~3일 간격으로 시합이 계속 진행된다. 회복이 중요하고, 훈련 역시 짧고 강할 수 밖에 없다. 천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브라질에서 오래 생활한 천 코치는 외국인 선수와의 의사소통에서도 중요한 몫을 맡고 있다. 지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천 코치에게 특별한 기억이었다. 천 코치는 "그때 2군에서 함께 있던 닥터가 나를 보고 놀라더라. 축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감회가 새롭다"고 웃었다.
천 코치는 여전히 꿈을 꾼다. 지도자로 대성하는 그 날을 꿈꾼다. 지금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다. 다양한 경험을 한 천 코치의 코칭철학은 재밌게도 '카멜레온'이었다. 그는 "내가 어디에 있던지간에 상황에 맡게 철학을 맞춰야 한다. 내가 아무리 옳다고 해도 상황이 다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나만 따라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에 들어가서 변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천 코치는 마지막으로 "1년을 통역을 해서 그런지 통역으로 출발해서 세계 최고의 지도자가 된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롤모델이다. 태국이 됐던, 어디가 됐던 장기적으로 감독을 해보고 싶다. 물론 K리그였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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