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kt 위즈 고영표가 문제 없이 다음 등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표는 2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2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했던 고영표는 3회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5타자 연속 안타를 맞는 등 연거푸 점수를 내줬고, 3회에만 5실점 했다. 결국 3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물러난 고영표는 8승을 다음으로 미루고 패전 투수가 됐다. 팀도 NC 타선에게 24안타-13실점을 하며 2대13으로 완패해 씁쓸함은 더 컸다.
무엇보다 걱정된 것은 고영표의 몸 상태. 고영표는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지석훈의 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았다. 잠시 통증을 호소하다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보통 타구에 맞았을 때 진짜 통증은 한참 후에 찾아온다.
다행히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 kt 김진욱 감독은 30일 NC전을 앞두고 "고영표가 오늘 캐치볼을 정상적으로 했다. 힘을 싣는 발이라 영향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보통 그렇게 공에 맞으면 빨갛다 못해 시퍼런 멍이 든다. 하지만 다음 등판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도했다.
우완 투수인 고영표에게 왼쪽 다리는 투구시 딛는 쪽이기 때문에 밸런스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고영표가 3회에 급격히 제구 난조를 겪으며 실점을 한 것도 타구에 맞은 것이 원인이 됐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선발 요원 1명이 귀한 kt 입장에서는 큰 부상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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