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빈이 한국 우슈 사상 처음으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혜빈은 30일 대만에서 열린 2017년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우슈 여자산타 52kg 이하급 결승에서 이란의 살리미 가레타를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피지컬과 경험 면에서 가레타가 김혜빈에 훨씬 앞서있었다.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김혜빈은 끈질기게 버텨 승부를 3라운드까지 끌고갔다. 이어 박빙의 승부 끝에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혜빈은 "실력차가 컸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 해볼 만할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감독님에 한 마디에 죽을 힘을 다해 싸운 결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본문 총감독은 "김혜빈과 함께 마음 졸이며 경기들을 치렀는데 좋은 결과로 끝나 후련하다"면서 "회장님께서 대만으로 떠나기 전 '금메달 하나는 꼭 따고 오라"고 하셨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슈선수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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