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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유이는 10년 전으로 돌아가 창문 너머로 그의 모습을 훔쳐 볼 때에는 풋풋한 설렘을, 실수로 대형 거울을 깼을 때 위기를 벗어나게끔 상황을 대처해준 봉필을 떠올리면 새어 나오는 미소를 숨길 수 없을 때에는 사랑에 막 눈뜬 여고생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주며 시청자들이 강수진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이입할 수 있게끔 탁월한 연기를 펼쳤다. 이어 한 여름의 불타오르는 태양만큼 뜨거운 청춘 22살로 돌아간 그녀는 자신을 대신해 교회 오빠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봉필에게 "분명히 나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도 누군가 나 대신해서 나서주고 도와주면 괜히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막 든든해지더라. 있잖아 앞으로도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오늘처럼 그렇게 나서줄거야?"라며 수줍지만 진심을 가득 담은 고백으로 핑크빛 로맨스를 써내려가고 있어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만들기도.이어 유이는 애절한 눈물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불길 속에서 자신을 구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봉필의 치료 중단 소식을 듣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그의 부모님에게 "저도 이제 필이 없는 거에 익숙해지려고요"라며 슬픈 다짐을 이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믿기 힘든 현실 앞에서 크나큰 좌절감과 상실감을 느낀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문 채 소리 없이 차오르는 슬픔을 속으로 삼키며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특히 쉴새 없이 흘러나오는 눈물과 빨갛게 물들은 코끝은 그녀가 캐릭터의 감정에 완벽히 이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강수진의 감정을 자연스레 전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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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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