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굴 스키의 간판 최재우(23)가 29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페리셔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대륙컵(ANC) 대회에서 81.18점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2017~2018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매 시즌 설상에서 열리는 모굴 종목의 첫 번째 국제대회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하계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기 좋은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1위인 미카엘 킹스버리(25·캐나다), 세계랭킹 3위 맷 그라함(23·호주) 등 각 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여 수준 높은 대회가 이뤄졌다.
최재우는 예선에서 종합 성적 8위로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합류하여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결선에서는 예선 때 보다 안정감있게 경기를 펼쳐 28초18의 기록으로 코스를 완주하며 합계 81.18점을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로랑 듀마이스(21·캐나다·세계랭킹 37위)와 불과 0.5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경기 뒤 최재우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해야 할 것과 나의 퍼포먼스에만 집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탄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았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4위라는 결과를 통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에 더 좋은 퍼포먼스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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