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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방 달아오른 냄비는 순식간에 식어버리는 법. 두 사람은 의외로 영리하고 어른스럽게 이를 인지하고서 미래를 내다봤고, 한 때의 인기에 젖기보다는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방법으로 인기를 기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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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쇼미' 덕분에 이후 벌이가 괜찮았던 거 같아요. 올해는 제가 열심히 해서 버는 거 같다고 생각해요. 6개월이면 거품이 빠지더라고요. 끊임없이 작업물을 냈고, 거기 있어서 보답을 받는 거라 생각해요. 감사하게 일이 들어오고 팬이 생기고...래퍼는 음악을 많이 만들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슈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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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에는 두 곡이 수록됐어요. 첫 곡은 조금 평소에 시도하지 않았던 느낌에 도전해 봤어요. 시즌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바캉스 느낌으로 만들었어요."(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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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만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지금도 그 과정인 거 같아요. 차트를 노리고 만든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들렸으면 하는 바람은 있죠."(슈퍼비)
"5월 앨범 냈었고, 지금 현재는 정규 앨범 구상 중입니다. 행사가 많이 잡혀서 공연도 다녔고..작년 시즌보다 줄 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감사하게도 많이 찾아주셨어요."(슈퍼비)
"'쇼미6' 끝나고 잠깐 휴식을 하다가 원래 하던대로 제 음악을 하고 있어요. 사실 탈락은 예상을 못했는데..못해서 떨어진 게 아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나쁜 퀄리티가 아니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하지만 아쉬움은 있죠."(면도)
두 사람은 유쾌했다. 슈퍼비는 "면도가 '쇼미'에서 떨어진 것은 웃기고 재미있는 일이었다"면서 "실제로도 많이 놀렸다. 둥근 식탁을 선물하고 싶다"며 'N분의1'미션 곡에서 탈락한 면도를 향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럴 때면 면도는 특유의 웃음을 짓는다.
"사실 'N분의1'은 처음부터 잘 될 거 같다는 느낌이 왔어요. 바로 듣고 거기서 멜로디 거의 다 짰었죠. 그렇게 아주 술술 나왔는데..떨어지게 됐네요."(면도)
그렇다면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작업은 어땠을까.
"서로에게 음악적으로 터치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서로를 믿고 존중하면서 작업했죠. 무명시절 때도 같이 믹스 테잎 만든 적도 있고 해서 척하 면 척 그런 느낌이랄까요. 가까이 지내요. 어제도 만나서 밥 먹었어요. 실제 집도 도화동에 있는 같은 아파트에 살아요. 31층 28층 살거든요. 자주 보긴 하는데 서로의 집에 가거나 그러진 않아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사연도 흥미롭다.
"면도를 처음 본 건 3년 전에 유튜브를 돌아다가 영상으로 처음 접하게 됐어요. '이건 또 뭐야' 하면서 봤는데 랩을 되게 잘하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친구들에게 들려줬는데 되게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유일하게 근일이 형이 별로라고 했는데, 지금은 둘이 같이 살고 있죠.그렇게 만났는데, 면도와 다른 친구들과도 빨리 친해져서 10년 친구인 거 같은 느낌이에요."(슈퍼비)
"음..'쇼미3' 할때였던 거 같아요. 랩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방식으로 '쇼미'에서 지원을 받았는데, 그 영상으로 인해 연이 된 거죠. 운명 같았던 게, 제가 트위터를 잘 안 하는데(슈퍼비에게) 트위터로 연락이 왔더라고요. 실시간으로 대화 주고받고 하다가 공덕역 근처에서 만났어요. 제 나이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패기 넘치고 건방져 보였어요.하하"(면도)
면도는 "이번이 첫 듀오 프로젝트다. 앞으로도 간간히 이런 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어쩌면 풀 앨범이 나올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그리고 슈퍼비는 "앞으로 저희 음악을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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