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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골잡이' 이동국의 출전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이동국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정신적 리더 역할이라면 가고 싶지 않다"며 후배들과 진검승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 A매치 103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린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로서 움직임에 물이 올랐다. 박스 안에서 연계 패스, 등지고 돌아서는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없다. '발리장인'다운 슈팅 타이밍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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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31일 이란전에 출전할 경우 만 38세 124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A매치 최고령 출전 '역대 2위'에 오른다. 1950년 4월 15일 홍콩과의 친선전에서 고 김용식 선생이 세운 만 39세 274일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최장기간 A매치 출전 기록도 경신한다.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전 이후 무려 '19년107'일로, 이운재 수원 삼성 골키퍼 코치의 '16년 159일'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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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공간을 파고 드는 역습 한방에 능한 이란 공격진을 막기 위해 김주영 등 발 빠른 센터백을 기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성남 일화 감독 시절부터 공격적인 윙백들을 중용하는 신 감독이 기존의 스타일을 고수할지도 관심이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한다면 오버래핑이 좋은 김진수나 김민우를, 수비적, 보수적인 전술을 쓴다면 '악바리 마크맨' 최철순을 쓸 가능성이 높다. '캡틴' 김영권은 3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카운터어택에 강하다는 것을 분석했고 어떻게 막아야할지도 팀 안에서 많이 연습을 했다"고 했다. 경고 누적 수비수들이 많은 만큼 "최대한 영리한 파울을 하면서 경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최근 이란과의 4경기에서 모두 0대1로 졌다. 모두 한골 차 승부였다.
이란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에서 무패(6승 2무, 20점) 행진을 하며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전세계에서 두번째,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러시아행을 조기 확정지으며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8경기에서 무실점, 무패를 달린, 극강의 수비라인이다. 30일 기자회견에서도 키에로스 감독은 "내일 경기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한국은 죽을 힘을 다해 뛸 이유가 있고, 이란 역시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뛸 것이다. 내일 경기가 재밌을 것"이라며 여유만만하게 웃었다. '난공불락' 이란의 단단한 '빗장'을 벗겨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러시아행을 조기 확정했지만 '무실점, 무패'기록은 이란의 강력한 동기부여다. 최근 전적에서 절대 우위지만 최종예선 홈 4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한국을 향한 경계심도 풀지 않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란 정부의 시의적절한 재정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지원의 근거가 될 완벽한 경기력을 날마다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아시아의 최강의 자부심으로 위대한 무실점, 무패기록을 이어가자"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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