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김현수가 더블헤더에서 2안타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차전에선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으며, 2차전에선 8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에 시즌 첫 3루타까지, 모처럼 장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3리(179타수 40안타)로 상승했다. 하지만 팀은 1차전에서 1대9, 2차전에서 2대5로 모두 패했다.
필라델피아는 첫 경기에서 마운드가 크게 무너졌다. 0-9로 뒤진 5회말 2사 1,3루에서 김현수가 대타로 타석에 섰다. 너클볼 투수 R.A. 디키를 상대했는데, 계속된 너클볼 승부를 파울로 걷어냈다. 그러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6구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6회초 수비에서 우익수로 들어갔다. 그리고 팀이 1점을 만회한 7회말 2사 1,3루에선 디키를 맞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타석에서 더 이상 기회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2차전에선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는 1-1로 맞선 2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훌리오 테헤란을 상대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2구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4회말 2사 후에도 유격수 땅볼 아웃.
그러나 7회말 2사 후 테헤란의 6구 가운데 몰린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거의 한 달만의 장타 생산이었다. 김현수는 이 2루타로 상대 선발 테헤란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1-5가 된 9회말 1사 후에는 아로디스 비즈카이노의 5구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 최상단을 맞혔다. 김현수는 3루까지 내달렸다. 올 시즌 첫 3루타. 후속타자 안드레스 블랑코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팀은 졌으나, 김현수는 선발 기회에서 다시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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