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4실점 후 강판됐다.
오타니는 3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 7월 12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해 1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후 첫 등판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내내 부상 여파로 인해 타자로만 출전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다시 선발 복귀를 준비했고, 이날 오타니를 보기 위해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등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총집결 했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현재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소프트뱅크 타선을 만나 3회까지 잘 던졌다. 오타니는 1회초 아카시 겐지-이마미야 겐타-나카무라 아키라를 공 1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도 선두 타자 야나기타 유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알프레드 데스파이네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더블 아웃 행운이 찾아왔다. 이어 후쿠다 슈헤이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2아웃 이후 가이 타쿠야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아카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순이 한바퀴 돈 4회초 오타니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볼넷이 씨앗이었다. 선두타자 이마미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나카무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야나기타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오타니는 데스파이네에게 또 하나의 안타를 맞았다. 계속되는 1사 1,2루 위기. 후쿠다 슈헤이와의 승부에서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공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되고 말았다. 순식간에 4점을 내준 오타니는 결국 하쿠무라 아키히로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최종 기록은 3⅓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4실점.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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