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깜짝 1위를 차지한 '킬러의 보디가드'가 '킹스맨'과 '데드풀'을 이을까.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0일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가 12만3601명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 함께 개봉한 거장 뤽 베송 감독의 블록버스터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샤를리즈 테론의 스파이 액션물 '아토믹 블론드'는 물론, 각각 1000만 관객과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까지 모두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
'킬러들의 보디가드'는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해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작품이다. 게다가 CGV 극장 단독 개봉이기 때문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포함한 모든 멀티플렉스 및 극장에서 개봉하는 다른 영화에 비해 많은 관객을 모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만 봐도 같은 날 개봉한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가 전국 614의 스크린에서 2312회 상영한 것에 비해 '킬러의 보디가드'는 380개의 스크린에서 1739회 상영하는 데 그쳤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청년경찰'의 스크린수(627개)와 상영횟수(2208)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 그럼에도 '킬러들의 보디가드'는 이런 모든 악조건을 깨고 당당히 개봉 첫날 의미 있는 1위를 차지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알려진 '킬러의 보다가드'의 '병맛 액션'에 대한 호평이 관객들의 구미를 당긴 것. '킬러의 보디가드'는 세상 제일 잘난 맛에 사는 섭외 1순위 앵그리 보디가드가 지명수배 1순위 구강 액션 지존 킬러를 보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를 그린 코믹 액션으로 코믹하고 획기적인 액션은 물론, 빵빵 터지는 유머와 드립이 웃음 등 일명 '병맛 코드'로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지난 2015년 황당한 설정의 액션과 유머가 결합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청불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엄청난 인기를 끌며 '병맛 액션'의 인기를 선도했다. 이후 지난 2016년 개봉한 마블 히어로 무비 '데드풀'도 '병맛 액션 코드'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3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인기를 끌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악역 발렌타인 역을 맡은 사뮤엘 L 잭슨과 '데드풀'의 병맛 히어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호흡을 맞출 뿐만 아니라 '킹스맨'과 '데드풀'을 뛰어넘는 '병맛 액션'을 밀어붙이고 있는 '킬러의 보디가드'가 단독개봉의 약점을 뛰어넘고 흥행 기운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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