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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이 항상 순탄했던 건 아니다. 가슴 떨린 순간이 한두 경기가 아니었다. 당장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살떨리는 승부의 연속이다. 이란(0대1) 중국(0대1) 카타르(2대3) 원정에서 연달아 무너지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3패로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 중 가장 많은 패를 기록했다. 그로 인해 한국은 이란에 조 1위를 넘겨준 채 우즈베키스탄과 끝까지 한장 남은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싸우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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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은 본선 진출을 이끈 조 본프레레 감독 경질이 화제였다. 좋지 못했던 경기 내용이 감독 교체로 이어졌다. 당시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와의 홈 원정에서 모두 졌다. 우즈벡과 쿠웨이트를 격파하며 조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프레레 감독에 비난이 쏟아졌고, 최종예선 두달 후 동아시안컵서 일본에 지고 난 후 본프레레 감독이 물러났다. 본선 진출을 이끈 감독이 물러나는 초유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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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첫 월드컵 본선에 나갔던 1954년 스위스월드컵. 당시 아시아예선엔 한국과 일본 두 팀만 참가신청을 했다. 일본 팀의 방한이 허락되지 않았던 때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가서 두 경기를 치렀다. 1승1무로 일본을 제압하고 본선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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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선 축구협회 직원의 실수로 참가신청 제출 기한을 넘겨 출전하지도 못하고 탈락하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선 북한이 참가한다는 소식에 정부 당국에서 참가 취소를 지시해 포기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북한 축구의 실력이 너무 뛰어났고, 지는 굴욕을 피하자는 의도였다. 당시 축구협회는 참가 신청 포기로 벌금 5000달러를 물었다. 북한은 본선에서 8강까지 올랐을 정도로 강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에 본선 티켓이 8.5장 돌아오면 최종예선 통과 부담은 줄 수 있다.
하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는 아시아 국가들이 4.5장을 놓고 싸워야 한다. 한국은 내년 러시아월드컵 이후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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