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상대팀 삼성 라이온즈의 연이은 실책에 웃었다.
SK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8대7로 이겼다. 이틀 연속 힘겨운 승부였다. SK는 삼성 2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64승1무61패를 기록. 5위 넥센 히어로즈를 1.5게임으로 뒤쫓았다. 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SK로선 주중 넥센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침체될 수 있는 상황에서 기사회생했다.
SK는 전날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4-1로 앞선 9회초 박정배가 이승엽, 이원석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이어 1사 1,2루에서 채병용이 박해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악몽과 같은 9회였다. 하지만 9회말 이재원의 안타와 희생 번트, 고의4구를 묶어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 강한울이 잡아 2루로 던졌으나, 2루수 조동찬이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대주자 이대수가 홈을 밟으며, 5대4 끝내기 승리. 행운이 따라줬다.
1일 경기에선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발 윤희상(SK)과 재크 페트릭(삼성)이 모두 흔들렸다. 2회까지 4-4로 맞섰다. 그리고 SK가 5회말 이재원의 땅볼 타점으로 5-4 리드. 그러자 삼성도 6회초 곧바로 조동찬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알 수 없는 승부였다. 그러나 6회말 노수광이 좌중간 3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정진기가 볼넷을 얻었고, 폭투로 계속된 무사 2,3루. 최 정의 타석에서 삼성은 승부를 피했다.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 감이 좋은 정의윤이 3루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다. 3루수 정면이었으나, 조동찬이 이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SK는 7-5로 앞섰다. 3루수 실책이었다. SK는 계속된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상대 수비 실책이 큰 행운이었던 셈이다.
SK는 8회말 최 정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9회초 불펜이 흔들렸으나, 어찌 됐든 리드를 지켰다. 8대7 승리로 2연승. 9위 삼성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어려운 승부를 했다. 그런데 승부처에서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운이 따른 연승이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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