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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TV 드라마를 통해 청순하거나 혹은 발랄한 로맨스 멜로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박하선은 이번 작품에서 경찰학교 후배들에게 '메두사'로 불릴 만큼 무서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불호령을 내리는 훈련 담당 선배 주희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앞서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서 '대령의 손녀'로서 TV 드라마 속 이미지와 다른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하선을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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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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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한국 영화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희생자, 민폐 여성 캐릭터로 그려지지 않아서 더 좋았고 끌렸던 것 같다. 여성 관객 분들도 걸크러쉬라고 하시면서 좋아해주시고, 여성 팬 분들이 생겨서 좋다. 같은 여성한테 사랑 받는 것도 좋지 않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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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해소되었으나, 아직도 갈증이 있다.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 도전해보지 않은 캐릭터도 많고 아직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이 남아있다.
-'청년경찰'의 주희를 연기하는 박하선의 모습, MBC 예능 '진짜사나이'를 떠올리게 하는데?
실제와 연기는 좀 달라서 어려웠다. 예능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보다는 다른 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좀 더 강하고, 지르고, 원래의 나보다는 더 세고, 합리적이고 그런 모습들을 중점으로 만들어 나가려 했다.
진짜사나이가 촬영하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보고 교육해 본 것, 그 때의 경험과 기억이 도움이 되었다. 부사관의 자세나 표정, 목소리 톤 등도 훈련단장 역할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감독님이 진짜사나이 때보다 더 쎄고, 바르고, '다 죽었어!', '내가 짱이야' 이런 마음으로, 현장에 가면 남성분들이 많을 텐데 밀리지 않을 기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미팅 때 원래 목소리 대로 낮게, 털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도 하셔서 발성연습을 많이 했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방음이 되는 연습실, 차 속에서 계속 녹음하고 들으며 톤을 잡았고 최대한 중성적인 목소리를 찾았고, 목소리와 행동 등 여성적인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캐릭터의 직업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했다.
-강직한 군인이셨던 할아버지의 영향도 상당했을 것 같다.원리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주희는 곧 아버지의 모습과도 같지 않나?
이번에 주희를 연기하면서 조금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의 바른 모습을 보고 자랐고, 아버지도 규칙이 있는 분이셔서.. 정은 많은데 개인적인 표현을 잘 못하는 모습이 할아버지와 많이 비슷해서 촬영하면서 생각이 많이 났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캐릭터이고, 아버지도 표현은 안 하시지만 좋은 영화, 좋은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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