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순위 굳히기에 들어가나.
우천 순연 등으로 남아있는 잔여 경기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확정된 페넌트레이스 일정은 오는 17일까지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SK 와이번스가 1일까지 126경기를 완료했고, 18경기를 남겨뒀다. 가장 적은 118경기를 소화한 LG 트윈스는 가장 많은 26경기가 남아있다. 길고 길었던 정규 시즌도 이제 끝이 보인다.
타격 각 부문 1위 선수들도 순항 중이다. 타율은 KIA 타이거즈 김선빈과 최형우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선빈의 타율은 3할8푼3리, 최형우는 3할7푼이다. 후반기 타율 1위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3할6푼1리로 그 뒤를 쫓고 있지만 아직 격차가 꽤 크다. 김선빈을 바짝 뒤쫓았던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최근 주춤하면서 5위로 떨어졌다.
김선빈은 최근 10경기에서 37타수 12안타로 3할2푼4리를 기록했다. 경기당 1.2안타꼴로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 중이지만, 시즌 전체 타율이 워낙 높다보니 지금보다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1위 질주를 이어갈 수 있다.
타율 2위인 최형우는 타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1일까지 114타점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10타점을 돌파한 선수다. 지난해 144타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최형우는 2년 연속 타점왕이 유력하다.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102타점으로 두번째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다만 KIA가 넥센보다 6경기나 더 남아있는 상황이라 최형우가 훨씬 유리하다.
홈런왕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40홈런으로 에릭 테임즈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던 최 정은 현재까지 3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위 윌린 로사리오(33홈런)와 6개 차이다. 김재환(31홈런) 이대호(30홈런) 등 경쟁자들이 30개 초반대에 머물러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 정의 2년 연속 홈런왕도 가능성이 크다.
도루 1위 박해민(33도루)도 2위 로저 버나디나(26도루)를 7개 차이로 앞서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는 최다 안타 부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170안타로 김재환(163안타)을 제쳤지만, 한 경기에 따라 가장 크게 요동치는 부문이라 아직 확신을 할 수는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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