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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자신을 버린 아빠가 다른 여자와 함께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본 조은. 아빠를 피해 들어간 헌책방에서 분노와 슬픔을 가라앉히던 중, 책 한 권이 발 앞에 떨어졌고, 책 사이에서 벨에포크의 주소가 적힌 편지를 발견했다. 휘갈긴 필체로 악에 받쳐 쓴 편지는 수신인을 저주하는 내용이 가득했고, 조은은 미스터리한 편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벨에포크에 들어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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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의 분노를 받아주고 벨에포크로 돌아오던 조은은 편지를 다시 읽었고 아빠를 떠올리며 "단순해질 거야.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라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거나 그런 건 너무 피곤해"라며 스스로 다짐했다. 그리곤 "이해하고 싶지 않아. 절대로 이해해주지 않겠어"라더니 "그러니까 누구야? 너희들 중 누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트려 놓고 웃고 있는 거야?"라고 혼잣말하며 하메들을 무섭게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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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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