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아는 나의 가장 이상적인 목적지다."
프랑스 리그앙 트루아AC에 임대이적한 석현준(26)이 새로운 출발에 만족감을 표했다.
트루아는 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번 등번호를 부여받은 석현준이 장 루이 가르시아 감독과 나란히 입단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과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트루아는 지난 30일(한국시각) '한국의 석현준을 한 시즌 임대하기로 FC포르투와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시즌 FC 포르투에서 트루아로 임대된 석현준의 계약에 임대가 끝나면 완전 이적, 3년 계약 옵션이 들어있다는 조건도 공개됐다. 1986년 창단한 트루아는 2016~2017시즌 2부 리그에서 3위에 오른 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시즌 리그1으로 승격한 팀이다. 올 시즌 1승1무2패로, 20개 팀 가운데 11위를 달리고 있다.
트루아 구단은 1m90에 84㎏, 축구선수로서 완벽한 피지컬을 갖춘 공격수 석현준을 오랫동안 눈독 들여왔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감독은 "타깃맨으로서의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매우 좋은 움직임과 강력한 체력을 갖췄다. 우리가 갖지 못한 스타일의 공격수이며, 우리 공격력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가르시아 감독은 "새 환경, 새 감독과 동료들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 몇 주 후면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다. 한두게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적응기를 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석현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영어로 답했다. 트루아는 석현준이 아버지의 영향으로 축구 열정을 키워왔으며 유럽에서 뛰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17세에 아약스에 입단한 후 '한국의 즐라탄'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유럽에서 포르투갈, 터키, 헝가리 등 가장 많은 구단을 경험한 한국 축구선수라고 소개했다. 석현준은 19세인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은 후 네덜란드 흐로닝언, 포르투갈 마리티무, 나시오날, 비토리아, 포르투,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임대), 헝가리 데브레첸(임대) 등 9개 팀을 거쳤다. 트루아는 석현준의 10번째 팀이다.
석현준은 "트루아라는 도시를 살펴볼 시간을 아직 갖지 못했지만 구단 건물에 들어오면서 이미 반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프랑스 축구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리그1은 최고의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리그다. 과거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었고, 지금은 네이마르가 있다. 프랑스 내에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트루아는 내게 가장 이상적인 목적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제 겨우 스물여섯살이다. 내가 이곳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내 축구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트루아 경기와 선수들을 봤는데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가능한 빨리 그들과 하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빠른 적응을 위해 프랑스어도 배우고 싶다. 집과 차를 마련한 후 부모님이 합류하실 예정이다. 리우올림픽에서 함께 뛴 내 동료, 디종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과도 곧 연락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석현준은 활짝 웃는 얼굴과 친절한 모습으로 트루아 구단에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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