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봉 전부터 붙었던 '기대작' 타이틀이 무색하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브이아이피'가 지난 주말(1일~3일) 전국 관객 13만5533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5위를 유지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수는 131만5517명이다.
한국 느와르 영화의 히트작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 등 충무로 스타들이 출연한 '브이아이피'는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 속에 지난 달 23일 박스오피스 1위로 개봉했고 이후 일주일간 쭉 정상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개봉 직후 평론가와 관객으로부터 촘촘하지 못한 빈약한 전개와 평면적인 극중 캐릭터 등으로 혹평을 받으며 '불안한 1위'를 지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극중 피해자 여성에 대한 잔혹한 묘사 등으로 인한 여혐 논란에 까지 휩싸였다.
이에 '브이아이피'는 지난 30일 신작이 대거 개봉하자 1위에서 5위로 곧바로 내려앉았다. '브이아이피' 보다 2~3주나 먼저 개봉했던 '택시운전사'나 '청년경찰'이 신작 개봉에도 2~3위를 유지했던 것과 확연히 달라 단순히 '신작 개봉'만 탓할 수도 없게 됐다.
개봉 전 '신세계'를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 같은 추세로는 손익 분기점인 손익분기점인 250~270만 명도 채우지 못하고 '차트 아웃'이 될 모양새다. 더욱이 이번 주에는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살인자의 기억법'과 해외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던 호러 영화 '그것' 등 기대작이 대거 개봉해 더 이상의 반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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