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최홍림이 방송에서 신장 이식 수술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한다.
오늘(4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 투어'는 일본의 숨은 보석, 야마가타현으로 두 번째 신혼여행을 떠난 김용림-남일우 부부, 유인경-정진모 부부, 도경숙-최홍림 부부의 여행기가 공개된다.
이날 최홍림-도경숙 부부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오산 로프웨이를 찾았고, 그 곳에서 최홍림은 아내에게 신장 이식 수술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병원에서는 올해 신장 이식 수술을 하자고 얘기를 했다. 나는 올해 너무 바빠서 1년만 미루고 싶은데, 병원에서는 컨디션이 좋을 때 하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당신과 단둘이 좋은 곳에 와서 좋은 것도 보고 커플 티셔츠도 맞춰 입었으니까 이제는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이런 기억 없이 내가 수술대에 올랐다면 평생을 후회할 수도 있었을 거다. 이제는 편안하게 수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번 여행에 동참하게 됐다는 최홍림은 "수술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아버지 생각이 난다. 죄송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제일 많이 하고 싶은 말은 '고맙다'는 말이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아내 도경숙은 제작진에게 "남편이 평소에 그런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우리 가족에 대한 걱정, 부모님 얘기, 본인 건강 얘기 등을 진지하게 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본인은 수술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나 보더라. 나도 물론 마음이 불안한 게 있다. 남편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나에게 충실하게 잘해줘야겠다고 말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아내에게 속내를 밝힌 최홍림은 "그 동안 수술을 미뤘던 거는 아내와 딸 별이를 위해서였다. 나로 인해 두 사람이 힘들어하고 집안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게 싫었다. 아내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아내가 고민하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얘기를 안 했었는데, 여행 와서 좋은 타이밍에 이야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도경숙은 여행 중 인생 선배 김용림에게 "김용림, 남일우 선생님처럼 남편과 53년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신랑이 신장이 안 좋아서 앞으로 20년은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남편이 없는 삶은 상상도 안 되고 혼자서는 못 살 것 같다"고 남편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쏟아냈다는 후문.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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