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사가(Saga)'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가 있다. 첼시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다.
코스타는 첼시의 주포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겉은 화려했지만 속은 곪았다. '불화설'이 돌았다. 디에고 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코스타를 구상에서 제외했다. 팀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코스타는 첼시 훈련에서 무단으로 이탈했고, 친정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겠다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첼시가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하며 코스타를 내보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코스타의 이적은 불발됐다. 유력시 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소년 해외이적에 관한 FIFA 규정을 어겨 선수 영입이 금지됐다.
'낙동강 오리알'이 된 코스타. 설상가상으로 첼시가 '고소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계약기간 2년 남은 코스타가 팀과의 계약 내용에 불성실하게 임한다는 게 첼시의 입장이다.
이에 코스타가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4일(한국시각) 데일리미러, 데일리스타 등 복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코스타가 첼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타 측근의 의견을 인용해 '코스타와 첼시는 화해를 해야 한다. 코스타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첼시로 돌아갈 것'이라며 '첼시는 코스타를 고소할 근거를 갖고 있지만 코스타는 그렇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복귀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콘테 감독의 감정도 상했다. 쉽게 풀릴 분위기가 아니다. 자기 뜻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으면 코스타는 또 어떤 돌발행위를 할 지 모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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