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SK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홈런을 치면서, 6대2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메릴 켈리가 7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66승1무62패를 기록하며, 5위 넥센 히어로즈를 뒤쫓았다.
SK는 홈런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송승준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최 정이 송승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 정은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SK의 화력은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송승준의 포크볼을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SK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SK는 이후 무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로맥은 3회말 2사 1루 기회에서도 송승준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로맥의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또한, SK는 로맥의 홈런으로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웠던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홈런(213개)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1개의 홈런만 더 치면 KBO리그 역사를 쓰게 된다. SK는 선발 켈리(7이닝 1실점)에 이어 불펜진이 2이닝 1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 초반 몰아친 홈런으로 쉽게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5연승의 롯데도 한 번 흐름을 탄 SK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팀 홈런 뿐 아니라, 최 정도 기록을 세웠다. 최 정의 2년 연속 40홈런은 KBO리그 역대 5번째다. 종전에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과 현대 유니콘스 시절 심정수가 2002~2003년 40홈런 이상을 쳤다.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2015년, 에릭 테임즈가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15~2016년에 40홈런 이상을 때려낸 바 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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