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가 과거 북한에서 공연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김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김연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을 받고 북한에서 공연을 두 차례나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문에 김정일이 '왜 김연자는 안 오느냐'라는 언급을 보고, 북한에 가게 됐다"면서 "꿈같은 이야기다. 두 번 연속 갔다. 김정일의 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저를 좋아했다고 하더라. 내가 불렀던 메들리를 선물 받고, 두 부자가 내 노래를 들었다고 했다. 아버지에 대한 향수로 나를 부른 것 같다. 두 번 초청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김연자는 "만찬회도 하고, 내 공연도 2시간 관람했다. 평양에서 함흥까지 특급열차를 타는 등 특급 대우를 받았다. 내가 앉은 자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양만 공연했더니 인민들을 위해 지방에 순회 공연해달라고 요청 하더라. 한 달 정도 여정을 갖고 와달라고 하더라. 3년째에 지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북한에서의 공연을 계획 했는데 납치사건이 터졌다"면서 지방 순회공연을 염두에 두었지만, 결국 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일본에서는 두 차례 공연 때문에 북한 가수가 되어버렸다"면서 "NHK에 출연하면 '왜 북한 가수가 나오냐'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또 바쁜 활동으로 아이를 낳을 여유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김연자는 "2세가 뭐냐. 저는 365일 노래를 불렀다. 아이 낳을 생각만 하면, 큰 일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생하며 얻어낸 수입 모두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던 전남편 때문에 정작 돈을 만져 볼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돈에 대해서 몰랐다. 노래만 불렀다"면서 "아이는 없지만 이혼 경력은 있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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