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땅을 밟기 위한 각축전,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아시아 대륙의 희비는 갈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지역 예선 최종 10차전까지 마쳤다. 6개 대륙 중 가장 빨리 막을 내렸다. 4장의 본선 직행 티켓이 주인을 찾아갔다. 북중미 예선 4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팀만 남았다.
아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대륙에선 티켓 전쟁이 한창이다. 가장 치열한 전장은 유럽이다. 개최국 러시아는 자동 진출이다. 유럽에 허락된 티켓은 13장. 9개 조 선두와 조 2위 팀 중 승점이 가장 높은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4팀을 추린다.
8라운드까지 치러지며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8경기 무패(7승1무·승점 22)의 H조 압도적 선두 벨기에만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전차군단' 독일도 유력하다. 승점 24점으로 2위 북아일랜드(승점 19)에 승점 5점 앞선 C조 선두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본선에 오를 전망이다. F조의 잉글랜드(승점 20) 역시 2위 슬로바키아(승점 15)와의 격차가 있어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
룩셈부르크와 비기며 체면을 구긴 프랑스(A조·승점 17)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2위 스웨덴(승점 16)과 승점 1점 차이인데다 3위 네덜란드(승점 13)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스위스, 세르비아, 폴란드, 스페인, 크로아티아의 진출 확률이 높지만 장담할 수 없다. 스웨덴, 포르투갈, 아일랜드, 몬테네그로, 이탈리아, 우크라이나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4.5장의 티켓이 걸린 남미 예선도 치열하다. 브라질이 1장을 선점했다. 그 뒤를 콜롬비아, 우루과이, 칠레, 아르헨티나 등이 따르고 있다. 콜롬비아의 진출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뒷심 발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장이 부여된 아프리카에선 나이지리아, 튀지니, 코트디부아르 등 기존 강호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르키나파소, 우간다 등 신진 세력들의 반격도 거세다.
아시아대륙과 0.5장을 두고 겨루는 북중미의 판세도 흥미롭다. 총 3.5장의 티켓. 멕시코는 선두를 확정, 코스타리카의 직행도 유력한 가운데 1장의 직행 티켓을 두고 미국, 온두라스, 파나마가 경합을 펼친다. 북중미 4위는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 승자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변방 오세아니아엔 0.5장의 티켓이 주어졌다. 직행이 없는 땅. 오세아니아 대륙을 평정해도 가시밭 길이다. 오세아니아 최강자는 남미 예선 5위와 러시아행을 두고 격돌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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