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이란-시리아전이 끝나기 전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앞서 자축한 데 대해 팬들의 궁금증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한국-우즈벡전과 동시간대에 펼쳐진 이란-시리아전은 '침대축구'의 영향으로 인저리타임이 길었다. 후반 48분, 현장에서는 시리아의 동점골 상황을 모른 채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의 감격을 표했다. "9회 연속 월드컵행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는 소감이 나오는 사이 화면 아래 이란-시리아가 2대2로 비긴 채 경기중인 장면이 동시중계됐다. 고개를 갸웃거릴 만한 상황이었다.
6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중 이란-시리아전 결과를 코칭스태프와 계속 공유했다. 현지 휴대폰 통신망과 인터넷 등이 많이 불안했던 탓에 이란이 2-1로 앞서는 상황까지만 전달된 것같다"고 했다. 후반 48분의 동점골 상황을 보고받지 못한 상태에서 방송 중계 스케줄상 감독 인터뷰가 곧바로 이뤄지고, 신 감독은 이란이 시리아를 이긴 것으로 알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후 이란과 시리아가 비긴 것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시리아가 2대2로 비기며 한국의 본선행이 확정됐지만, 짧은 2~3분새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려야 했다. 통신 장애가 있었다. 월드컵 9회 연속 진출 뒤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다행히(?)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플래카드 세리머니와 신태용 감독 '헹가래'는 본선행이 확정된 후 이뤄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중 상대 스코어를 선수단이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나만 마지막쯤에 알았다. 선수들에게는 일절 이야기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2-1로 이기고 있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2-2가 됐다. 그런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해서 긴장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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