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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송해 가요제'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큰 기대가 몰렸다. 누가, 어떤 규모로 그 소중한 이름을 딴 가요제를 치뤄낼까. 또한 영광의 수상자에게는 어떤 영예가 돌아가며, 혹시 중계방송은 어디서 열릴까. 누가 그 영광의 가요제에 축하 손님으로 등장하며, 사회는 누가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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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에 행사 시작 예정이었지만, 기자들의 간담회장 출입은 1시 25분에서야 '허락'됐다. '내빈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였다. 5분만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노트북을 연결하고, 질문 사항을 정리할 수 있을 리 없다. 간담회장은 가장 먼저 입장한 기자조차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았고, 거의 모든 자리가 '내빈'들에 의해 채워져 있었다. 사회자는 크게 웃으며 "기자들이 생각보다 많이 왔다"며 웃었다. 결국 내빈들 사이에 간이 의자를 놓아 행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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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본인과 내빈들이 돌아가며 인사를 하고 겨우 기자들에게 마이크가 돌아 왔다. 이에 한 기자가 "이 가요제에서 송해 선생님이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 졸속에 가까운 진행에 놀란 것은 기자들과 송해 뿐 이었다. 행사 관련 정보조차 제대로 얻지 못한 기자들은 어이가 없었고, 사회자는 "보도자료로 보시면 되니까"라고 말했다. 자신이 '아나운서'라고 말한 그는 과연 기자간담회가 가요제 최고의 홍보의 장임을 모르는 것일까. 그가 말한 '보도자료'는 작성자의 수준이 의심되는 '대략'만이 적혀 있었을 뿐, 기사에 쓸 수 있는 정보를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기자간담회의 기본조차 모르는 이들이 '송해 가요제'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 까. 누가 '송해'라는 아까운 이름을 이들에게 줬을까.
더 크고 성대하며, 프로다운 매끈한 진행으로 값진 브랜드로 키워나갈 수 있을 지 의심된다.
한편 '제1회 송해 가요제'는 9월 3일 예선을 시작으로 9월 10일 추가 예선을 진행 할 예정이며 총 18팀의 합 9월 17일 광화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본선을 진행한다. 대상자에겐 500만원의 상금을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 100,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모든 수상자는 음반 취입 및 대한가수협회 인증서를 받게된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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