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나문희가 "배우로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데 한 몫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휴먼 코미디 영화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 영화사 시선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20년 동안 구청을 드나들며 매일 같이 민원을 넣어 구청 직원들의 기피 대상 1호가 된 할머니 옥분 역의 나문희,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박민재 역의 이제훈, 그리고 김현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문희는 "나는 아는 것도 많이 없는 소심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제목부터 '아이 캔 스피크'지 않나? 뭐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막상 대본을 보니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였다. 영화로서 배우로서 이 이야기를 알리는 데 한 몫을 하고 싶었다. 실제 위안부 피해자들은 얼마나 많은 지옥을 견디셨겠나. 그 분의 짐을 내 목소리로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었다"고 뭉클한 진심을 꺼냈다.
한편,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와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 이제훈, 엄혜란, 이상희, 손숙, 김소진, 박철민, 정연주 등이 가세했고 '쎄시봉' '열한시'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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